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 영도 봉래산 해무 (타임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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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부터 시작된 장마비가 오락가락하다 맑은 날 오후

영도에 해무가 올라온다는 연락을 받고 장비를 챙겨 출발하였습니다.

봉래산 해무를 찍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였으나. 

직장에 매여 있는 상황에다가 좀처럼 이쁜 그림이 나오지 않아 그동안 담아보지 못하였습니다.


 마침 전날 당직후 오후 휴무라 시간도 낼 수 있었고, 

오전까지는 시정이 좋지 않았으나 오후가 되면서 시정이 점차 좋아진 것도 행운이었습니다.


이날 하루 세군데의 촬영포인트에서 촬영을 하여 타임랩스까지 만들어 보았습니다.


 한마음행복센터


부산광역시 서구의 결혼 이주여성들이 함께 참여하고 화합할 수 있는 문화 복지 공간으로 초장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마음행복센터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과 타코야끼를 먹고 

센터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너무 두꺼운 구름층때문에 다소 실망스런 그림이었습니다.

하지만 옥상에서 보이는 부산의 경치는 아름다웠습니다.

영도구는 물론 중구 동구 서구 일대가 시원하게 보이는 전망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구름층이 얇아지기 시작합니다.



점점 멋있는 모습으로 바뀌어 가며 송도 앞바다에서 올라와 봉래산으로 흐르는 해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좀더 멋진 각도로 사진을 담기 위해 서쪽으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천마산 산복도로를 따라 이동중 어느 주택 옥상에서 담은 해무입니다.


누리바라기 전망대


서쪽으로 가다가 천마산으로 올라가자고 합의를 보고는 천마산로의 좁은 길로 올라가는데 처음보는 전망대가 있었습니다.

촬영후 집에 와 검색해 보니 지난 3월에 조성된 누리바라기 전망대였습니다.

한마음행복센터 길따라 죽 내려오면 되었는데 다시 아미동으로 내려가서 한바퀴 돌아 올라온 셈이 되었습니다.



남부민동 천마산로에 자리잡은 누리바라기 전망대

천마산 정상과 거의 일직선상이어서 약간의 높이 차이는 있었으나 정상에서 보는 각도와 일치하는 듯 하였습니다.



해무가 폈다는 소식에 사진작가들께서 한 분 두분 오셔서 삼각대를 펼치거나 들고 경이로운 광경을 촬영하고 계십니다.



사진작가님들과 동네 주민들께서 작품을 담거나 담소를 나누거나 하십니다.

사진에 계신 분중 두분이 6월30일자 Newsis 사진에 뒷모습이 잡혀 Naver 1면을 타기도 하셨습니다.



Newsis로 인해 네이버 1면 타신 파란연필님과 유리동물원님.
이날 몇분의 사진기자님들이 계셨던 듯 했습니다.



송도 앞바다에서 올라오는 해무가 낮게 드리우면서 봉래산 정상이 보입니다.



이런 경이로운 풍경을 보리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봉래산의 해무를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많이 담았을거라 자부하시는 유리동물원님도 이날 풍경은 손에 꼽힐만한 절경이라 하였습니다.


지금 해무는 태종대쪽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농담삼아 태종대자갈마당(감지해변)에서 조개구이랑 장어를 너무 많이 구워먹고 있어서 연기가 올라온다고 했습니다.



봉래산 정상만 망원으로 당겨 잡아봅니다.




남포동 유라리광장



누리바라기에서 촬영을 마치고 태종사를 들어갈 것인가 좀 쉬었다가 야경을 찍으러 갈것인가 고민하다가

일단 저녁을 먹고 야경을 찍는 방향으로 결정하고 남포동 유라리광장으로 갔습니다.



누리바라기에서 바라본 부산항의 풍경입니다.

영도대고 부산대교 부산항대교가 나란히 보이며 영도대교의 남포동쪽 유라리광장이 보입니다.



남포동에 도착했을 때 사라진 줄 알았던 해무가 다시 피어 올라 부랴부랴 모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영화에서나 보았던 버섯구름이 봉래산 정상에 있었습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봉래산일대를 돌다가 구름이 점점 얇아집니다.



해무가 끝날무렵입니다.


같이 동반했던 유리동물원님은 봉래산 정상에서 해무가 몰려오는 걸 담지 못해 아쉬워 하더군요.


이날 하루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제 눈과 카메라가 황홀경에 빠진 날이었습니다.




타임랩스


세 곳의 포인트에서 촬영한 1597장의 사진으로 타임랩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보시는 내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황홀경에 빠지실거라 장담합니다.


장마철과 여름 폭우중 맑은 날 가끔씩 볼 수 있는 봉래산 해무를 담을 수 있는 행운이 다시 오길 바라고

여러분들께도 행운이 함께 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