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을 같이 잡을 수 있는 일출각이 나오는 시기인데다
최근 답지 않게 아침에 맑은 하늘 그리고 기상도에는 남동해안 먼바다까지 구름이 없어서 죽성으로 향하였습니다.
그러나 멀리 보이는 시커먼 haze는 제 마음을 울컥하게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죽성을 왔으니 해맞이는 해 봅니다.
원래 계획은 저 틈사이에서 오메가 일출을 잡아서 갯바위를 타고 오르도록 하는 거였는데...
저 멀리 낮게 깔린 검은 기운을 어쩔 수가 없네요.
바위에도 햇님을 걸어보고
비교적 평평한 바위에 걸어서 오메가 흉내도 내어봅니다.
여기에도 해를 걸어서 찍고
조 틈에도 해를 걸어보고
등대에 불도 켜 봅니다.
겨울은 겨울같은 날씨여야 하는데
지구가 미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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