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넘어 오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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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사무실 창문밖으로 바라 보았는데

그 매서운 칼바람에도 불구하고 하얀 매화가 피어 있었습니다.


며칠전 통도사에 홍매화를 보러 다녀 왔습니다.


그러나 홍매화보다 제 사무실 창밖의 매화가 더 이뻐서 먼저 포스팅을 합니다.


1월 중순부터 한 두 송이 피었다 지었다 했지만 꽃이 이쁘지 않아서 사진에 담지 않았다가 

입춘날 보니 제법 꽃들이 많이 매달려 있어서 카메라를 챙겨 몇 커트 담아 보았습니다.




창밖의 매화


이날은 하늘도 맑고 새파란 색을 띄었습니다.



아직은 꽃망울이 많으나 가지 이곳저곳에 제법 많은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1월말부터 남부지방 곳곳에서 철 이른 매화소식들이 들려옵니다.

비록 사무실 창밖 한켠에 두 그루 매화나무에서 핀 꽃들을 보며 따뜻한 봄날을 기다려 봅니다.



매화송

 

신석초

 

風雪 갖은 차운 골짜기에 봄은 오는가

매화, 네가 아니 핀들

오는 春節이

오지 않으랴마는

 

온갖 잡꽃에 앞서

차게 피는 네 뜻을

내가 부러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