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피어난 물안개 - 회동수원지 물안개와 철마의 안개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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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기간이지만 날이 맑았던 7월 9일 이른 아침 당직실 밖으로 기묘한 풍경이 보였습니다.



옥상에서 바라본 회동수원지 풍경.


부랴부랴 장비를 챙기고 범어사 계명암으로 올라갔습니다.

범어사 경내에 있는 계명암이지만, 암자로 올라가는 길은 어지간한 등산코스보다 힘들어 저절로 "아이고~~ 부처님! 아이고 예수님!"소리가 절로 납니다.



계명암에서 바라본 금정구 일대와 회동수원지

우측에는 멀리 해운대 마린시티의 마천루가 보입니다.


나무가 많이 자라 시야가 가려 계명암에서 촬영을 포기하고 금정산 계명봉으로 올라갔습니다.

이전 부처님 오신날 범어사를 촬영하기 위해 올라갔다 내려오면 확인한 포인트가 기억나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계명봉 정상에 오르기전 첫번째 봉오리 우측에 너른 바위가 있어 그곳에서 한숨 돌린후 사진을 담아보았습니다.



우측에는 물안개가 피어올라 있는 회동수원지이고

좌측은 안개가 가득 차서 호수처럼 보이는 기장군 철마면 일대입니다.
저 멀리 산넘어 동해바다가 보입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호수처럼 보이는 안개 가득찬 철마면 일대



망원으로 댕겨보았습니다.



저 멀리 동해바다에 배가 한 척 지나갑니다.



올라가는 사이 회동수원지의 물안개는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이곳에 올라갔으니 저 멀리 해운대와 광안대교를 포함하여 부산의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다시 계며암으로 내려와

이른 아침부터 힘든 산길을 걸어 올라와 예불을 드리는 불자님들을 담아 봅니다.

본의 아닌 셀카가 되었습니다.



계명암에서 약수 한사발 들이키며 땀을 식혀 보았습니다.

이 한사발의 물은 그 어떤 청량음료보다도 제 폐부를 시원하게 만들어 준 천상의 음료였습니다.



갑자기 오르게 된 계명봉, 올라가는 사이에 해가 떠오르면서 노출편차가 생겨 생각보다 사진이 이쁘지 못합니다.


다음 이번과 같은 기회가 생긴다면 해뜨기 전에 올라 일출과 함께 더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산, 강, 바다 그리고 호수가 어우러 지는 아름다운 부산임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