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가을 - 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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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있는 음력 8월은 전국적으로 조상님 묘소를 정비하는 시기이지요.


음력 8월 1일 전후로 하여 추석까지 제주여행을 하다보면 이곳 저곳에서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제주도 묘지의 특성상 오름에 있거나, 다른이의 밭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저희 조상님 산들도 일부는 몇군데에 흩어져 잇어, 친지들끼리 나누어 벌초를 합니다.


저희 집안 묘소의 대부분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거린오름에 있으며, 몇 기의 묘소가 떨어져 있습니다.



거린오름 입구에서 만난 소가족



돌하르방같이 생긴 6촌형님



무성하게 자라난 고사리와 잡초들 덕에 할아버지 산소를 찾아서 한참 헤매고 말았습니다.


공동묘지 너머로  산방산 그리고 송악산 등이 보입니다.



시원하게 벌초를 마치고 묘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증조할아버지 할머니 산입니다.
제주도 묘지의 특징인 산담에 둘러 싸여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말과 소가 많아 무덤을 손상시키는 일이 많기 때문에 산담을 만드는 풍습이 생겼다 합니다.



감귤과수원 내에 있는 묘소

사진 몇커트 찍고 저도 일했으니 오해금물.



음력 8월 제주여행에서 시간 나면 한 번 정도는 둘러 볼 수 있는 정다운 풍경입니다.



이날은 일가 친지들이 얼굴을 보는 날이라 서울 부산 등지에서 다 내려옵니다.  

이시기에는  비행기표 구하기가 정말로 어려워, 벌초 일정이 나오면 두달전에 예약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벌초가 있는 시기 주말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관광객, 귀향인)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거기다 대형 크루주선을 타고 오는 중국인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