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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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아침 페이스북을 여는데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있을 예정이라는 알림이 떠서 

기사와 블로그들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겨울철 대표 별자리인 오리온자리의 좌측 상방에 위치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미국 NASA의 gemini project의 gemini가 쌍둥이자리를 의미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날도 아주 맑아서 어디로 가볼까 고민하다가 경주 감은사지로 가기로 정하였습니다.

늦은 시간 날도 추울것이고 이왕 간김에 다음날 아침 문무대왕릉에서 일출도 담아 볼 요량으로 봉길해수욕장 근처 민박집을 예약하고 출발하였습니다.


민박집에 짐을 풀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대왕암있는 곳으로 향하였습니다.


육안으로 오리온자리가 선명하게 보였고 star walk 2라는 앱을 사용하여 쌍둥이자리의 위치까지 확인후 그곳을 향하여 카메라를 거치하였습니다.



문무대왕릉을 중심으로 11시 방향에 유성이 보입니다.


수평선에 있는 어선들의 불빛과 봉길해수욕장의 가로등 불빛이 강하여 사진에 하이라이트들이 많이 보여 보정을 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16미리 어안을 이용하여 같이 담아 보았습니다.


인터벌 촬영으로 설정된 카메라가 사진을 찍고 있는 사이 쌍둥이자리와 상관없이 사방 팔방으로 드문드문 유성들이 떨어집니다. 

전 유성우라길래 진짜 비처럼 쭉쭉 내리는 줄 알았고 쌍둥이자리 유성우라길래 쌍둥이자리에서 많이 보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인터벌 촬영을 하는 김에 촬영한 사진들을 이용하여 궤적을 만들었습니다.








문무대왕릉이 있는 봉길해수욕장에서 약 한시간 정도 별을 담고

원래 계획했던 감은사지로 향하였습니다.


차로 3-4분 거리에 있어 이동이 수월하였고, 주변에 사람들이 전혀 없어 편하게 자리를 잡고 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감은사지 주변 가로등과 도로의 불빛이 있었지만 문무대왕릉에 비하면 광해가 적어서 나름 사진을 깨끗이 담을 수 있었습니다.



감은사지 서탑의 2시 방향으로 두개의 유성이 떨어집니다.



서탑의 11시방향으로 또 하나의 유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감은사지 서탑에서 담은 별궤적


또 다른 한대의 카메라에는 16미리 어안을 마운트하여 동탑을 중심으로 쌍둥이자리를 향하여 촬영하였습니다.



동탑 바로위로 유성이 떨어집니다.


탑의 뒤편이 주차장이고 오른쪽이 도로라 빛들이 다소 강하게 잡혔지만 유성은 또렷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별궤적 사진입니다.



어안렌즈를 세로로 세원 몇커트 담아 궤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처음으로 유성 촬영을 하였습니다.

쌍둥이자리에서 유성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쌍둥이 자리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겨울철 별구경은 추위로 인하여 체력소모가 컸습니다.

내년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에 멋지게 한번 담아 볼 계획을 세웠던 출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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