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 길생활의 고단함도 함께 하는

 ★ 필독! 저작권에 대한 공지사항입니다. (Copyright Notice)




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웠습니다.

특별히 추운 겨울을 길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아주 힘든 시절이기도 하지요.


날이 따뜻해 지자 여기 저기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더니

SNS 상 고양이 관련 까페에는 아깽이대란이 일어났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집고양이가 새끼 낳은 것을 박스에 넣어 버리는 사람,

어미가 외출을 한 상태에서 아깽이를 발견하고 구조 신고를 하여 보호소에 들어온 꼬물이들,

어미에게 문제가 되어 할 수 없이 구조되어 온 아이들.


이런 소식들만 접하다 어느날 출근길에 길냥이 가족을 만났습니다.


어미가 잘 돌봐서 아가냥이들이 깨끗하고 이쁘더군요.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한 숨을 들이쉬고 아래로 스크롤 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귀여워서 심장이 쿵! 내려갑니다.



제가 던져준 닭가슴살을 물고 아기들을 부르는 엄마 고양이.


이 아이는 밤에 우연히 만나서 저한테 닭가슴살 얻어먹은 적이 있었는데, 엄마였군요.



엄마가 저를 경계하며 쳐다 보고 있습니다.




아파트 화단 꽃나무 아래 누군가가(저희아파트 경비원 아저씨로 생각됩니다.) 놓아 논 햇반 그릇이 있길래 닭가슴살을 넣어 주었습니다.

경비아저씨가 맞으면 값싼 사료라도 한 포대 드려야 겠습니다.

국에 밥말아 고양이들에서 서빙하고 계시더군요.


세 마리 아가들이 와서 먹고 있습니다.



ㅎㅎ~~ 귀여운 고등어 삼색이

나무와 차 사이에서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안전해 보이니 나가본다옹~~~



아저씨 뭘 찍냐옹?



닭가슴살로 모델료 퉁치자!



나도 찍어 달라옹~



메롱~~



이쁘다냥?



빼꼼~



낼름 낼름~~



나 이쁘냥?


커서 미쓰 길냥이 나갈거라옹~~







어이~~  검은 언니!  어데 올라하냥?



쪼맨해도 내껀 지킨다옹!



길냥이 가족의 행복한 삶을 바랍니다.


고달픈 길생활에서도 행복은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그것을 지켜줘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길에서 만나거나 야생에서 만나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지 않아도 됩니다. 

사람과 함께 지구라는 세상을 공유하는 동반자입니다.

그들의 삶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해코지를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조금만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면 더 좋고요.



지금도 공립 보호소, 사설보호소에는 많은 아이들이 따뜻하게 안아줄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장난감이 아닙니다. 내 옆에서 나를 위로해 줄 수 있는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 사지맙시다. 입양합시다.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는 평생을 지켜줄 수 있다는 각오가 되었을 때 입양합시다.


참! 길에서 아기고양이 이쁘다고 함부로 냥줍하지 맙시다. 그 아기를 애타게 찾고 있을 가족이 근처에 있을거니까요.


그리고 길에서 발견되어 동물보호소로 신고된 아이들은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를 당한다 합니다. 

동물보호소로 연락한다고 해서 무조건 아이들이 안전하지 않다 하더군요.  

동물보호소가 동물보호소가 아니라는 사실도 최근에 알았습니다.

구조가 필요한 아이들이 보이면 지역에 있는 동물보호단체나, SNS나 블로그 등에 관련 까페들이 있습니다. 

이 곳에 도움을 요청하면 많은 분들이 도와 주신다 하고 실제로 그러는 모습을 계속 보고 있습니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스트하우스 시나몬트리 - 남포동으로 옮겨왔다.  (2) 2016.06.18
진짤까? 조작일까?  (0) 2016.05.26
백색 카리스마 넉살이  (2) 2016.03.31
저가 원목 캣타워  (4) 2016.03.25
패륜냥 베로 - 존속폭행의 현장  (0) 201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