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의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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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9일 구름과 함께 시정 30 km 라는 기상청 관측보고를 보고 올라간 황령산.

올라가기 전 진입로 입구에 있는 수림식당에서 5000원 짜리 8첩반상의 김치찌개를 먹었습니다.

밥 먹는 사이

점점 안개가 짙어지더니 3-4 km 앞도 뿌옇게 만들어 놓아 포기하고 내려왔습니다.


다음날인 7월 10일 다시 올라간 황령산 봉수대

원래는 광안대교와 영도의 구름모자를 찍으려고 다시 올라갔는데,

서쪽하늘에 보이는 장엄한 운무와 태양빛.


장마철 비가 온후 낮게 깔리는 운해

바다에서 올라오는 해무

그리고

산과 구름사이로 사라지는 태양

그리고 거대도시의 그림자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 냅니다.


산을 타는 사람들만이 볼 수 있다는 광경을

부산시내 한 복판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 백양산으로 넘어가는 태양을 중심으로 찍어본 파노라마.
좌측 높은 건물이 부산의 63빌딩이라 부르는 부산국제금융센터입니다. 
정면은 서면이고요.



▲ 백양산에서 내려온 빛내림이 시내쪽을 비춰 줍니다.



▲ 석양, 구름과 안개와 도시



▲ 시간이 갈수록 빛은 더 오묘해지고 

200 mm로 댕겨 찍으니 경비행기를 타고 항공촬영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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