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구길 168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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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40여년을 살고 동구 초량동에서 직장생활을 약 10년정도 했는데

168계단은 지난 부산항축제 불꽃쇼 촬영때문에 처음 가 봤습니다.


날이 좋았던 주말 오전 롯데백화점 광복점 앞에서 186번 버스를 타고 168계단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전철을 타고 부산역에 내려서 올라가는 코스를 밟지만 전 오르막길이 싫어서 버스를 타고 내려가기로 하였습니다.



동일파크맨션 정류소입니다.

38, 86, 186, 190 그리고 333번 버스가 정차합니다.



정류장 옆에는 이런 전망대도 있고요.



정류소에서 바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지만 저는 아래쪽 길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멀리 초량산복도로(망양로)위에 있는 전망대가 보입니다.

산복도로 곳곳에 부산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이바구 충전소가 보입니다.

이바구 충전소는 이바구길 탐방객들 스스로가 새로운 이야기를 채워나가는 장소라는 의미로서, 가죽공예 체험장 및 북항대교 등 부산항을 조망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그리고 그 맞은편에는



산복도로와 부산을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168계단 모노레일 정류소가 있습니다.



힘들게 168계단을 오르내리는 주민들과 어르신들을 위해 만들어져 무료로 운행하는 모노레일입니다.



우선 168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여기서 넘어지면 최소한 어디 한 두군데 골절상을 당할 정도로 가팔랐습니다.

이 길을 하루에도 몇번씩 오르내렸던 주민들의 애환이 느껴집니다.



168계단에서 바라본 모노레일 상층부 정거장입니다.



모노레일이 중간층 정거장을 지나고 있으며 멀리 부산역 인근지역과 부산항대교가 보입니다.



계단에서 바라본 모노레일 



꽃길을 조성해 놓은 168계단을 올려다 봅니다.



아! 걸어서 올라가시는 분이 계시군요.

저는 몬합니다.

저리 올라가고 나면 죽을지 몰라서요..



모노레일 하층부 정거장입니다.

웬지 모를 아련함이 느껴지는 조형물이었습니다.



아래쪽 정거장 옆에는 168도시락국이라는 밥집이 있습니다.

마을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산시 동구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곳입니다.



메뉴판.

여기서 도시락을 사서 정거장 맨꼭대기에 있는 이바구놀이터에서 전망을 바라보며 드실수도 있습니다.

이바구놀이터에서 주문도 가능하고요.



추억의 도시락(근데 웬지 벤또라고 불러야 정감이 있는 듯)을 주문하였습니다.

4000원이며 이곳에서 드시면 시락국이랑 몇가지 반찬이 같이 나옵니다.



계란후라이가 놓여있는 쌀밥에 소세지, 멸치볶음 그리고 김치볶음



역시 흔들어 비빔밥을 만들어 먹어야 진정 벤또의 참맛을 아는거지요.

같이 나온 밑반찬을 도시락에 넣고 열심히 흔든 후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아래쪽 계단으로 다시 내려가 보려다가 그냥 사진만 담아 봤습니다.



젊은이(청소년)들이 계단에 앉아 사진을 담고 있습니다.

속으로 " 참 좋을때다"를 되내이며



168계단의 전경



1층(하층부) 정거장에서 모노레일을 담아봤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밨습니다.

엘리베이터처럼 버튼을 누르면 전동차가 오고 원하는 버튼을 누르면 그 곳에 세워줍니다.

물론 1층(하층부) 2층(중간정거장) 3층(상층부 정거장)뿐입니다.



전동차의 창을 통해 모노레일을 바라보았습니다.



부산항대교도 보입니다.



저 멀리는 영도가 보이고



산복도로도 보이며 저 멀리에는 황령산과 BIFC건물도 보입니다.



상층부 정거장에 내려 모노레일을 탑승하는 승객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모노레일 정거장 옆에는 다문화공감센터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이 곳은 지난 부산항축제때 불꽃놀이 구경을 하려고 온 적이 있어서 한번 더 들어가 봅니다.



센터 1층에는 이바구 놀이터가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잘 알지 못해 그냥 지나치시고 대체로 이곳 주민분들이 주로 오신다 하더군요.



입구에 있는 메뉴판



창밖으로 보이는 부산 풍경



1500원짜리 아이스커피 한잔 시켜 마시면서 더위를 식혀 보았습니다.


잠시 더위를 식히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이바구놀이터에서 담은 부산항대교 불꽃축제



모노레일 1층 정거장 내부에서 밖으로 찍었습니다.

모델되어준 젊은 커플 고마워요.



168계단 아래쪽에 있는 또 다른 계단.

앞서 젊은 친구들이 사진을 찍던 곳입니다.



길따라 내려오다보니 이런 골목도 보입니다

상미가 누규?




부산역앞 상하이거리입니다.

예전에 이 동네에서 중국요리 많이 먹었는데 지금은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제 발길은 더 뜸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20여년전 여기서 난생처음 공갈빵도 먹어보고 샥스핀도 먹어보았습니다.


상하이 거리 맞은편 텍사스거리입니다.

예전에는 미군들이 주로 놀던 곳인데 지금은 러시아거리가 되어 있네요.


청소년 통행제한구역이니 주의!



부산시민의 애환이 살아 있는 초량 산복도로 168계단과 초량의 골목길을 걸으면서 지난 시간을 추억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