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옥에서 추억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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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량에 있었던 성분도병원 인턴이었던 1994년 레지던트 선배 따라 처음 갔었던 평산옥.

1인당 수육 한접시와 국수 한그릇을 먹고 돌아오던 추억.

이 후 전공의 시절에도 가끔씩 가서 맛을 봐왔던 평산옥.


처음 평산옥을 알았던 때부터 22년이 지났습니다.


당시에는 1층짜리 옛날 건물이었는데 2000년대에 새로 집을 지어서 지금의 평산옥이 되었네요.




2016년 2월 1일의 평산옥


제가 처음 갔던 1994년 당시에는 며느리로 3대째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늘 가서 여쭈어 봤더니 지금 계신분이 4대째이고,

27살 따님이 5대째 대를 잇겠다고 하더군요.

1990년대 당시 단체로 가면 뒷방으로 갔는데 그 때 보였던 어린 아이의 옷과 가방 책의 주인이더군요.


ㅎㅎ~~  돼지수육 팔아서 독립군 군자금 대었다는 뜬소문도 1994년 당시에 있었습니다.


이 집의 메뉴는 오직 수육과 국수 (여름에는 열무국수추가)뿐입니다.




메뉴판




수육 : 다른 집 1인분보다 양이 훨씬 많습니다.





양념 소스 : 1994년 당시와 같은 맛.

소스 때문에 이 곳을 더 자주 갔었던 거 같습니다. 당시에는 수육을 쌈장에 찍어먹는 게 보편적이었던 것 같군요.




수육 한 점을 소스에 찍어서




돼지고기 육수 ( 멸치육수처럼 담백합니다.)에 말은 국수.

사진 찍기 전에 양념을 섞어 버렸네요.



구글링 통해서 구한 처음 나왔을 때의 국수

원작자님 죄송합니다. 연락하시면 평산옥에서 수육과 국수 대접하겠습니다.


20대때에는 수육과 국수를 먹고 다시 수육 추가해서 먹었었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서인지  배가 부르네요.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 뒷문 옆에 있으니 지나가시다 국수 한 그릇 하고 가세요.

초량밀면에 줄 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평산옥 가라고 알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20년 후 며느리로 이어지다 5대째 사장님이 된 이 집 따님을 보면서 다시 20년전 이야기를 하는 그 날이 기대가 됩니다.

(일단, 그때까지 건강하게 살아 있어야 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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